퇴직급여를 연금저축과 IRP 중 어디로 받을지 고민이라면, 아래 세 가지 핵심 기준을 중심으로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퇴직 당시 나이가 55세 이상인가?
- 어떤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가?
- 수수료는 얼마나 되는가?
퇴직급여를 어떻게 수령하느냐에 따라 세금 혜택, 투자 옵션, 수수료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1. 퇴직 당시 나이가 55세 이상인가?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받을 경우,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퇴직 당시 나이입니다.
퇴직금은 일반적으로 일시금으로 받거나,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데,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금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에 따라 적용되는 세금이 다르므로 연금저축과 IRP 중 어떤 것이 유리할지 따져봐야 합니다.
(1) 55세 미만일 경우
- 연금저축 계좌는 55세 이후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 IRP 역시 마찬가지로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5년 이상 연금 형태로 수령해야 합니다.
- 따라서 퇴직 당시 55세 미만이라면 연금 수령까지 일정 기간 동안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당장 생활자금이 필요하다면 일시금으로 받거나, 일부 금액만 IRP나 연금저축으로 이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55세 이상일 경우
- 연금으로 수령 시 퇴직소득세를 연금소득세(5.5~3.3%)로 절세할 수 있습니다.
- IRP나 연금저축으로 이체 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일반적으로 30% 이상 세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55세 이상이라면, 퇴직급여를 연금 형태로 받을지, 일시금으로 받을지에 대한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2. 어떤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가?
퇴직급여를 연금 형태로 받는다면, 단순히 계좌에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투자를 통한 수익을 고려해야 합니다.
IRP와 연금저축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입니다.
(1) IRP의 투자 가능 상품
IRP는 퇴직금을 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계좌이며, 투자 옵션이 비교적 다양합니다.
- 예금, 채권,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리츠(REITs) 등에 투자 가능
- 원리금 보장 상품과 실적 배당 상품을 함께 운용 가능
- ETF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다양한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
즉, 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IRP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연금저축의 투자 가능 상품
연금저축 계좌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연금저축보험: 보험사가 운영하며,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낮음.
- 연금저축펀드: 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
- 연금저축신탁: 은행에서 운용하는 신탁상품으로, 금리가 낮은 편.
IRP와 비교하면, ETF나 리츠 투자 가능 여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즉, ETF 투자까지 고려한다면 IRP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3. 수수료는 얼마나 되는가?
IRP와 연금저축은 수수료 구조가 다르므로, 장기적으로 어떤 계좌가 더 경제적인지 비교해야 합니다.
(1) IRP의 수수료
IRP 계좌는 금융기관마다 수수료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운용 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 운용 관리 수수료: 연 0.1~0.5% 수준
- 자산관리 수수료: 연 0.1~0.3% 수준
- ETF, 펀드 등 투자 상품에 따라 별도의 운용보수가 추가될 수 있음
다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수수료가 무료인 IRP 계좌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비교가 필요합니다.
(2) 연금저축의 수수료
연금저축 계좌도 금융사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펀드형 상품의 경우
- 연금저축펀드: 운용보수가 0.5~1.5% 수준
- 연금저축보험: 사업비(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어, 초반에는 해지 시 손해 가능성
- 연금저축신탁: 수익률이 낮지만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적음
즉, 연금저축보험은 사업비가 많아 불리할 수 있으며, 펀드형 상품을 선택할 경우 운용보수를 비교해야 합니다.
결론: 퇴직급여를 IRP와 연금저축 중 어디로 받을까?
퇴직급여를 받을 때, 개인의 재정 상황, 투자 성향, 수수료 구조를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IRP가 유리한 경우
- 55세 미만이라 연금 수령까지 시간이 필요한 경우
- 다양한 투자 상품(ETF, 리츠 등)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
- 증권사의 저수수료 IRP 계좌를 활용하고 싶은 경우
✅ 연금저축이 유리한 경우
- 55세 이상이며, 곧바로 연금을 수령하고 싶은 경우
- IRP보다 연금저축펀드의 특정 상품(예: 글로벌 펀드 등)에 관심 있는 경우
-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우
만약 세금 절감과 투자 수익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IRP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개인의 투자 성향과 수수료 구조를 잘 따져보고, 본인의 재무 목표에 맞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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