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 '콘클라베'란? 유래와 방식 총정리

몇일 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차기 교황을 어떻게 선출하는지 궁금하실 분들이 많은 텐데,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의 역사적 유래와 현재 진행 방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의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 회의로, 13세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현재 과정은 교황 사망 후 15~20일에 시작되며, 80세 미만 추기경 약 120명이 시스티나 성당에서 투표합니다.

 

투표는 아침과 저녁 두 번씩 진행되며, 흰 연기는 교황 선출 성공, 검은 연기는 실패를 알립니다.새로운 교황은 3분의 2 이상의 표를 받아야 하며, 선출 후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됩니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의 교황을 선출하는 중요한 의식으로,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전통입니다. 이 과정은 비밀스럽고 엄격하게 관리되며, 교회의 통치와 신앙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콘클라베의 역사적 배경

콘클라베의 기원은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268년 교황 클레멘스 4세가 사망한 후, 교황 선출이 3년 동안 지연되면서 외부 세력의 간섭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274년 제2차 리옹 공의회에서 교황 그레고리오 10세는 추기경들이 새로운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격리된 장소에서 모이도록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 제도는 라틴어 "cum clave"에서 유래되었으며, "열쇠와 함께"라는 의미로, 추기경들이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선출을 진행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후 이 제도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역사적으로 콘클라베는 로마뿐 아니라 페루자, 아비뇽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기도 했으며, 1455년 이후 대부분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Papal conclave - Wikipedia).

 

현재 콘클라베의 진행 과정

현재 콘클라베는 교황의 사망 또는 퇴위 후 15~20일 후에 시작됩니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 준비 단계: 교황 사망 후, 추기경들은 로마로 모여 일반 회의(General Congregations)를 통해 교회의 필요를 논의합니다.
• 투표권자 선정: 현재 가톨릭 교회에는 250명이 넘는 추기경이 있지만, 80세 이상은 투표권이 없으므로 약 120명의 추기경이 실제로 선출에 참여합니다. 
•  격리와 서약: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엄격한 비밀 서약을 하고,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차단합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로 유명한 장소로, 이곳에서 신중한 토론과 투표가 진행됩니다 (Conclave: the Vatican’s secret process for choosing a new pope | Pope Francis | The Guardian).

출처 : pixabay

• 투표 과정: 투표는 아침과 저녁에 두 번씩 실시되며, 각 추기경은 자신의 선택을 비밀리에 기록한 후 투표용지를 접어 특정 방식으로 제출합니다. 투표용지는 수집되어 개표되며, 결과는 즉시 발표되지 않고 연기 신호를 통해 알립니다. 흰 연기는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검은 연기는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출처 : pixabay

• 선출과 발표: 선출된 후, 새로운 교황은 선출을 수락하는지 물어보고, 어떤 이름으로 교황이 되고 싶은지 결정합니다.
  새로운 교황은 3분의 2 이상의 표를 받아야 합니다 (Electing a new pope: What happens next and what is a papal conclave? -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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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 나타나 "Habemus Papam" (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이라는 선언과 함께
공식적으로 발표됩니다.

출처 : pixabay

콘클라베의 특징과 중요성

콘클라베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비밀성과 격리된 환경입니다. 이는 외부 세력의 영향을 배제하고, 추기경들이 순수하게 성령의 인도에 따라 교황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투표 과정은 극비에 부쳐지며, 추기경들은 선출 과정 중 외부와의 연락을 금지됩니다. 이 과정은 가톨릭 교회의 독특한 전통으로, 수 세기에 걸쳐 발전되어 왔습니다.

최근 콘클라베는 보통 며칠 내에 끝나며, 2013년 교황 프란치스코 선출 당시처럼 5번의 투표 만에 완료된 사례도 있습니다 (How a New Pope Is Chosen—and Who It Could Be | TIME).

역사적으로는 1503년 교황 율리우스 2세 선출이 10시간 이내에 끝난 최단 기록도 있습니다 (When Does the Papal Conclave Begin? - Town & Country).

결론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회의 지속성과 통치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비밀스러운 의식을 통해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며, 교회는 새로운 지도자 아래에서 다시 통합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콘클라베는 단순한 선출 과정이 아니라, 가톨릭 교회의 신앙과 전통의 상징으로, 매번 새로운 교황이 선출될 때마다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